경제·금융

동대문시장 '가을 대박' 꿈꾼다

동대문시장 '가을 대박' 꿈꾼다동대문 시장 상인들이 여름 휴가동안에도 해외 시장 견학, 새로운 원단 시장 개척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휴가기간동안 동대문 시장상인들의 해외 나들이와 지방 원단 시장을 방문이 유난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올 봄과 여름, 두철동안 동대문 시장의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을장사에 「대박」을 기대하는 상인들이 일찌감치 가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 동대문 쇼핑몰 APM에서 남성복을 판매하는 박항기씨는 올 여름 휴가 동안 홍콩을 다녀 올 계획이다. 박씨는 『시장 상인의 경험상 연달아 두계절동안 침체를 보이면 그 다음 계절은 대히트를 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찌감치 가을 컨셉을 잡아놓고 샘플링작업을 위해 홍콩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여름 상인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새로운 원단 시장을 찾아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장상인들은 원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동대문 종합 시장 등에서 물건을 충당해 왔지만 시장내의 제품 카피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자 아예 구하기 힘든 원단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 이들 상인들은 특히 대구의 원단공장에서 싼 가격의 재고 원단을 구입하는 등 가격경쟁력면에서도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아 지방으로 향하는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동타닷컴의 신용남 사장은 『올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상인들이한단계 발전된 방향으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가을 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휴가 기간 역시 다음 계절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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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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