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비수기가 맞물려 아파트 매매는 전반적으로 뜸한 편이며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신고제 대상 지역인 서울 강남ㆍ강동ㆍ송파구와 경기 분당구는 매수문의 조차 끈긴 상태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는 아파트 매매가가 0.53%, 강동구 0.25%, 강남구 0.12%, 분당구 0.1% 가 이번 주 들어 떨어졌다.
강남권 일대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실종돼 중개업소 조차 개점휴업상태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거래가 없다 보니 매매가 역 시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잠실주공 인근 부동산마을 관계자는 “매도자들도 거래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매도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거래가 없고 가격은 장기적으로 소폭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 했다.
반편 신고제외 지역 중 성동구는 뚝섬개발, 용산구는 시티파크 영향 등으로 소폭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매수문의가 확연히 줄었다.
경기 지역 중에는 과천시, 부천시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신고제 지역에서 제외되자 재건축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시중에서는 대전광역시가 이번 주 들어 0.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총선이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높아지자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0.2%, 광주0.1% 올라 상승세가 계속된 반면 대구는 0.1%, 인천은 0.3% 떨어졌다.
전세 가격은 이사 철이 마무리 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 민은행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한강이북 지역은 지난 주에 비해 0.4%떨어졌으며 서울지역은 평균 0.2% 하락했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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