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제철 4분기 이후 수익성 둔화"

철강값 하락세 가속…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아

현대제철의 실적이 4ㆍ4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철강 경기의 수퍼 사이클(super cycle)종식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22일 현대제철에 대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연말이후 수익 예상 추정치가 낮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영업이익이 4,3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4% 정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판매가격 인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및 원재료의 재고 효과가 희석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제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은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이라며 “국제 철강가격의 하락세는 4ㆍ4분기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할 전망이어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철강업황에 대한 불안한 전망으로 인해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달말 6만원대에서 최근에는 3만7,000원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가측면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향후 수요 둔화와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수는 있지만, 철강사들이 감산 등으로 단가하락 저지노력을 진행중인 점도 감안돼야 한다”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마무리된 만큼 주가측면에서도 향후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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