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적대적 인수합병

한 외국계 증권사가 주가가 급락한 대기업의 지분을 대거 매입하며 1대 주주로 올라서자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재료가 주식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적지 않은 적대적 인수합병 추진이 경영권 획득보다는 시세 차익에 그 목적을 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라고 볼 때 이러한 경쟁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오히려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어야 하는 대목은 인수합병 시도가 나타난 배경이 아닌가 싶다. 순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절대 저평가되면 언제든지 인수합병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벤자민 그레이엄도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3분의2 이하이면 과감하게 주식을 매입하라고 충고하는데 이 역시 적대적 인수합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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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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