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한국경제 낙관"
이기호 경제수석 기자간담회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등 세계 주요기관 고위인사들이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대체로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 방문기간중 경제계 주요인사를 만나고 돌아온 이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수석은 "그린스펀 의장과 쾰러 총재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경제개혁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며 "한국정부가 구조조정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면 경제회복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궤도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주요 인사들은 한국경제의 앞날이 구조조정 여부에 달렸으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기업과 은행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구조조정 속도와 관련, "한국전력과 한국중공업 민영화와 은행 합병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또 "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의무화를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정부가 재벌개혁을 제대로 하고있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수석은 "그린스펀 의장이 김 대통령을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보였고 기회가 되면 서울 방문을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