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정공 직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회사에서 경비를 모두 지원해주는 전사원 해외배낭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오는 7월부터 출발할 예정인데 최근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는 「과감한 도전정신과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 E-비즈니스를 선도하라」는 경영진의 방침에 발맞춰 폭넓은 국제감각을 체득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 그러나 재충전을 통해 근무 능률 향상을 꾀하자는 취지도 숨어있다.
이 프로그램은 2~3명이 한팀을 이뤄 매월 1개팀씩 최장 15일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팀원 선정에서부터 여행지역과 일정, 경로, 교통편 등 여행에 대한 모든 사항은 직원 자율로 결정된다. 무엇보다 교통비 및 숙박비, 식비 등 여행에 필요한 경비 일체를 회사가 대준다는 점이 직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단 출발 3개월전에 신청자 및 여행계획서를 접수하고 계획의 구체성과 경로의 합당여부에 관해 회사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환경과 E-비즈니스시대에 회사의 성패는 자산이나 기존의 기술이 아닌 무한한 상상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가진 인적자원에 의해 결정된다는 판단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