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 건 전 총리가 새해를 맞아 퇴임 후 처음으로 현실정치를 비판해 주목을 끌었다. 고 전 총리는 1일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다산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갑신년은 정치ㆍ사회적 갈등과 대립으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던 한 해였다”면서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여러 세력들은 실용주의보다는 이념과 명분의 허상을 쫓느라 분주했다”고 비판했다. 퇴임 후 사실상 `은둔생활'을 해온 고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해부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