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등록업체 인터넷사업 진출 '봇물'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제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정보통신 업체뿐 아니라 제조업종을 영위하는 종목들도 잇따라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코리아나화장품은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영업이익 증가 등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벤처투자 및 인터넷, 창업투자 등 11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21세기 금융자본 시대에 접어든 만큼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업다각화가 불가피하다』며 『벤처사업 지분출자 및 창업투자업, 인터넷 포털사이트,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등 11개 부분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코리아나는 지난 1월 4일 디지털조선, 휴맥스 등과 자본금 30억원의 우먼드림이란 인터넷 포털사이트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부일이동통신은 인터넷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엑스뉴스에 2억원을 출자키로 결의했으며 풍성전기도 정보통신기기 및 인터넷 관련사업에 진출하기로 공시했다. 또 삼우이엠씨는 EMC부문 진출을 위해 씨스퀘어이엠에 8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인터파크는 정보서비스업체인 (주)IPO에 45억원 가량을 지분참여하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 역시 기술거래소 투자조합에 1억원을 출자했으며 이지엠닷컴에도 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계 제조업체인 로만손과 의류업체인 대하패션도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으며 삼지전자도 방송통신기기 및 통신위성 판매업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 종목중에서도 정보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 인터넷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업종·종목별 주가차별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 전통 제조업체들의 첨단사업 진출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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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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