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통프리텔
◎ 삼성전자 기업PR
'또하나의 가족'이라는 테마로 기업 PR 광고를 해온 삼성전자가 13번째 광고로 경기불안을 반영한 '포장마차'편을 내놓았다.
이번 광고는 '제2의 IMF'가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최근의 경기 상황을 반영해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가족이 있어 행복할수 있다는 소박한 진리를 새삼 강조했다.
어스름한 저녁무렵 평범한 한 아버지는 퇴근길 소주한잔으로 힘든 일상을 잊어보려고 포장마차에 들른다. 연탄 석쇠 위에서 꽁치 2마리가 지글거리며 익어가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 어떻게 잘 풀려야 할텐데, 힘드네"라고 혼잣말을 하는데 휴대전화가 걸려온다. 화상전화기를 통해 귀여운 딸은 "아빠, 나 오늘 100점 맞았다.
빨리 오세요"하며 애교섞인 자랑을 한다. 아버지의 힘없던 얼굴은 이내 밝은 웃음으로 가득찬다.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의 박중길 차장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마음을 이어가는 휴먼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고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가족애를 느낄수 있도록 함으로써 '따뜻한 기술, 삼성디지털'이라는 기업철학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한통프리텔 매직n
한통프리텔의 무선인터넷 퍼스넷과 한통엠닷컴의 무선인터넷 M.com의 무선인터넷 통합브랜드 '매직n'이 탄생되면서 새 광고를 선보였다.
무선 인터넷이 시작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용율은 이동전화 인구의 30%정도에 불과한 시장상황에 맞춰 이번 광고는 무선인터넷이 생활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유선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TV, 신문, 극장 PC방 등 n세대의 놀이문화를 무선인터넷으로 대체하자는 컨셉을 강조했다. 다시말해 무선인터넷으로 생활을 확 바꾸자는 의미에서 '180도 생활혁명'을 키워드로 정했다.
모델 원빈이 무선인터넷 매직n에 푹 빠져있고 주변에는 TV, PC, 신문 등 기존 매체들이 원빈을 향해 나좀 보란듯 요란을 떨고 있다. 그러자 원빈은 무선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빠져 그동안 친숙했던 이들을 소홀히 한데 대해 '죄송합니다'라며 꾸벅 절을 한다.
특히 이번 광고는 움직이는 모델을 카메라가 정지시켜가며 각각의 동작을 구분해 촬영하는 새로운 촬영기법 '저속 콤마 촬영'으로 이루어져 매직n이라는 브랜드명처럼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