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다시 인력감축에 나섰다. 그러나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노사간 충돌이 예상된다.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4월 서울지역에 실시했던 지점제의 전국 확대를 통한 대규모 인력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영업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전국의 영업조직을 모두 지점제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지점제는 기존 영업국과 국산하의 영업소를 지점으로 전환, 영업국은 폐쇄하게 된다.
흥국생명은 4월 서울지역을 지점제로 전환, 8개 영업국을 폐쇄했고 90여개의 영업소는 34개 지점으로 통폐합했다. 이에 따라 잉여인력이 발생, 6월 전직원의 15% 가량인 270여명이 희망퇴직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지점제의 전국 확산과 함께 관리직인 영업소장의 신분을 설계사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인사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