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상품개발 경쟁 치열

속옷등 독점기획 브랜드 잇달아 출시<br>신제품수 작년보다 50~130% 늘어

홈쇼핑 상품개발 경쟁 치열 속옷등 독점기획 브랜드 잇달아 출시신제품수 작년보다 50~130% 늘어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홈쇼핑업계에 상품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잠잠했던 홈쇼핑업계의 ‘빅2’, GS와 CJ가 올들어 공격적인 신규브랜드 출시와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업체간 활발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2월 란제리 브랜드인 ‘나탈리 드 파리’를 시작으로 지난달 출시한 기초화장품 ‘스킨 지니어스’와 보정 속옷 브랜드 ‘디바나’에 이르기까지 5개월 동안 총 7개의 독점 기획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출시 브랜드가 전혀 없던 데 비하면 대조적인 상황. 품목도 패션과 주얼리, 주방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크게 확장하는 추세. 특히 GS 이름으로 출범한 지난 4월 이래 두 달 동안 신제품 수는 전년대비 50% 가량 늘어난 62개에 달했다. 지난해 연예인 브랜드인 ‘미싱도로시’ 한 개만을 독점기획 브랜드로 출시한 CJ홈쇼핑 역시 올들어 등산복 ‘프라우스’와 ‘마운트 에어’, 여성복 브랜드인 ‘홍미화’, ‘이정우’ 등 4개를 출시해 놓은 상태. 신상품 수도 올들어 전년대비 10~20%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추가로 한 개 패션 브랜드와 1~2개의 언더웨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CJ홈쇼핑은 또 인터넷 쇼핑몰에 최근 연예인들이 착용하는 패션의류 및 잡화만을 모아 판매하는 ‘파파라치숍’을 오픈하는 등 각종 전문숍을 열어 사이트를 활성화하고 있다. 업계 5위인 농수산홈쇼핑 역시 올들어 5월까지 총 271개의 신상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116개의 제품을 선보였던데 비하면 1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던 후발 2개사는 올들어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태. 업계 3위인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개 독점기획 브랜드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지만 올들어서는 화장품 브랜드 한 개만을 출시했다. 우리홈쇼핑 역시 신상품 출시가 전년동기대비 10~20% 줄어들었다. 하지만 1, 2위 업체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후발사 역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우리홈쇼핑의 경우 최근 정대종 사장이 기존의 수익성 위주의 MD 평가제도를 개편하도록 지시, 하반기부터는 MD 평가기준에서 신상품 개발 횟수와 매출 목표달성률의 비중을 2배 가까이 높이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06/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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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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