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물품 1,621점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헌재 전직원 200여명이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수집한 물품 중에는 윤 재판소장이 기증한 청당 김명재 선생의 등나무그림과 권성 재판관이 내놓은 전 조계종종정 월하스님의 서화 등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주심을 맡았던 주선회 재판관은 의류 34점과 책 43권, 클래식음악 CD전집(100장), 시계 6개, 카메라 1개 등 다량의 기증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첫 여성재판관인 전효숙 재판관은 일월 주수창 선생의 서화와 함께 핸드백 3개, 솥 1개, 그릇 1세트 등 생활용품을, 이상경 재판관은 장전 하남호 선생의 글씨를, 김효종 재판관은 골프채 1세트와 의류 4점을 기증했다. 김영일 재판관과 김경일ㆍ송인준 재판관도 의류와 핸드백ㆍ청동상ㆍ거울 등 다종다양한 용품을 기꺼이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