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스·할부사 벤처투자 본격화

리스·할부사 벤처투자 본격화한미·신한등, 투자조합결성·유망사 발굴 신한·한미·신보캐피탈 등 올들어 신기술금융업을 새로 인가받은 리스사들이 채무재조정 등을 마무리짓고 소비자금융 영업의 본격적인 재개와 함께 벤처투자 쪽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또 금호·동부캐피탈 등 일부 할부금융사들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8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금감위로부터 신기술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미캐피탈은 오는 9월 말까지 9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한미캐피탈은 기존에 쌓아둔 기술개발준비금을 활용해 투자조합을 만들 계획이며 현재 20여개 업체들로부터 투자요청을 받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미캐피탈과 함께 신기술금융업 인가를 따낸 신보캐피탈도 이미 충남벤처투자조합을 통해 5억원을 투자했으며 연말까지 총 30억원 정도를 추가로 유망 벤처기업에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기술금융업 허가를 받은 신한캐피탈 역시 올들어 벤처투자를 본격 시작, 이달 초 한국데이타시스템에 4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총 3개 업체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산은캐피탈(옛 산업리스)은 한국기술금융과의 합병을 계기로 그동안 리스영업보다는 신기술금융업 쪽에 더 치중, 올들어서만 총 542억원(96건)의 대규모 투자실적을 올렸다. 산은캐피탈은 이달에만 우대칼스·동아정밀·셀라이트 등 73억원을 투자하는 등 코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00억원 안팎의 투자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들 리스사 외에 올해 신기술금융업을 새로 인가받은 할부금융사인 금호캐피탈은 교육관련 사이트 에듀넷에 최근 2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현재 2~3건의 투자협의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고 동부캐피탈(옛 동부주택할부금융)도 연말까지 총 30억원을 벤처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19: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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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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