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점 이어 두번째… 5년내 10개 이상 점포 늘리기로
| 롯데백화점 텐진점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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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2011년 中텐진점 단독 오픈"
베이징점 이어 두번째… 5년내 10개 이상 점포 늘리기로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롯데백화점 텐진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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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산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시장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최근 10년간 연 10%이상 신장세를 보이는 중국 소매시장을 겨냥해 오는 2011년에 단독으로 신규 백화점을 내고 앞으로 5년안에 중국에 10개 이상으로 점포를 늘리기로 했다.
29일 롯데백화점은 2011년 상반기에 중국 텐진(天津)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텐진점은 지난해 8월 오픈한 베이징점에 이어 중국내 2호점이며,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3번째 해외점포가 된다.
특히 앞서 오픈한 베이징점이 중국 은태(銀泰)그룹과 합작투자해 설립된 것과 달리 텐진점은 롯데가 단독 출점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28일 부동산개발회사인 인항치지(仁恒置地)집단유한공사가 인항해야(仁恒海河)광장에 건립중인 대규모 쇼핑몰에 백화점을 출점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단독법인인 낙천(樂天)상업관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낙천백화(樂天百貨)'라는 상호가 내걸릴 텐진점은 지하 2층~지상4층으로 조성되며 총 면적 4만9,700㎡(1만5,000평)에 영업면적이 2만8,400㎡(8,600평)에 달한다. 임차기간은 15년이며 계약이 완료되면 롯데가 재계약 우선권을 갖는다.
롯데백화점은 텐진점이 합작형식이 아닌 롯데가 단독으로 세우는 점포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중국 1호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텐진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중국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 및 상품구색으로 텐진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가 공격적인 중국 다점포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이 글로벌경기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기미를 보이는데다 소득상위층의 소비 수요가 앞으로 매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현석 롯데백화점 해외사업팀 부장은 "중국백화점도 점포 난립으로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과 달리 소비계층이 확연히 구분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급상품 소비 증가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중국의 지난해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 10조8,44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도소매 판매액이 9조1,199억 위안으로 2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민현석 부장은 "앞으로 중국 주요도시를 거점지역을 정하고 거점지역마다 2~3개의 점포를 내거나 가까운 주변도시를 묶어 진출하는 집중화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베이징, 텐진, 선양, 상하이, 광저우 등에 향후 5년안에 10개이상 점포를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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