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쌀농업 경쟁력 악화

지난해 쌀 1가마당 생산비가 처음 10만원을 돌파한 반면 쌀 생산으로 얻는 순수익은 10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쌀 농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산 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약과 농기구 비용이 올라 지난해 80㎏짜리 쌀 1가마의 생산비가 10만5,021원으로 전년에 비해 19.3%가 증가했다. 또 10a(302.5평)당 생산비는 지난해 59만2,728원으로 전년(52만9,609원)보다 11.9%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10a당 생산량은 1년전의 471㎏에 비해 6.4%가 감소한 441㎏에 그쳤고 총수입은 91만7,303원으로 전년보다 5.3%가 줄어 지난 96년의 89만253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제외한 순수익은 32만4,575원으로 2002년(43만9,014원)에 비해 26.1%나 감소, 지난 94년(27만8,948원) 이후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순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익률은 35.4%로 전년의 45.3%보다 9.9% 포인트 하락하며 91년의 33.6% 이후 가장 낮았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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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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