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보드카 앱솔루트 인수전 주류업체 바카디도 참여

세계 3위 보드카 브랜드로 스웨덴이 자랑하는 90년 전통의 업체인 '앱솔루트' 인수전에 세계적인 주류업체인 바카디가 뛰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 보도에 따르면 바카디의 안드레아스 겜블러 최고경영자(CEO)는 "앱솔루트 제조사인 '빈 앤 스피리트'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스웨덴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겜블러 CEO는 또 "스웨덴 정부가 빈 앤 스피리트를 되도록 빨리 처분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수 규모가 43억유로(약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해 정권을 잡은 스웨덴의 우파 정부는 복지 재정 충당을 위해 앱솔루트의 제조사를 비롯해 스웨덴 1위 부동산 기업인 바사크로난과 모기지 은행 SBAB의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앱솔루트에 미국 주류업체인 포천 브랜드와 프랑스 명품 메이커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 세계 2위 주류업체 페르노 리카르 등이 관심을 나타냈었다. 전문가들은 바카디가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기는 했지만 미국 포천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천이 이미 앱솔루트를 미국에서 배급하고 있고, 빈 앤 스피리트와 합작사를 세워 해외 배급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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