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특집] 외국영화, 명장 外

亞·할리우드 대작들도 설 여흥 돋워<br>'태평천국의 난' 배경 대서사시<br>뉴욕시내 습격한 정체 불명의 괴물<br>남성 편력 속에서 만들어지는 '악녀' <br>인류 말살 프로젝트 맞선 두뇌싸움<br>아프간 무기 지원 둘러싼 정치코미디






[설특집] 외국영화, 명장 外 亞·할리우드 대작들도 설 여흥 돋워'태평천국의 난' 배경 대서사시뉴욕시내 습격한 정체 불명의 괴물남성 편력 속에서 만들어지는 '악녀' 인류 말살 프로젝트 맞선 두뇌싸움아프간 무기 지원 둘러싼 정치코미디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조상인기자 ccsi@sed.co.kr ◇명장= 19세기 중엽, 굶주린 백성들은 부패한 조정에 저항해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키면서 14년에 걸친 내전이 시작된다. 태평반란군과의 싸움에 패하고 홀로 살아 남아 은신하던 청나라 장군 방청운(리롄제)은 조정의 군량을 탈취하는 도적단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여자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하고 도적의 우두머리가 된 조이호(류더화), 자신을 키워준 조이호에게 깊은 충성심을 품고 있는 칼잡이 강오양(진청우). 방청운은 강오양의 목숨을 살려준 계기로 마을에 머물게 된다. 이 곳에서 방청운은 예전에 하룻밤을 함께 보냈던 여인 연생을 다시 만나는데, 그녀는 다름 아닌 조이호의 여인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운명을 모르는 채 방청운과 조이호, 강오양은 의형제를 맺고 청나라 군에 입대한다. 세 의형제의 군대는 영웅으로 이름을 떨치지만 권력욕과 질투심이 이들의 틈을 파고 드는데…. 홍콩감독 천커신과 중화권 스타 3인방이 주연을 맡아 이름값 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작품. 제작비 400억원에 엑스트라 15만명이 동원된 통 큰 스케일이 화려한 볼거리를 전해준다. 31일 개봉. ◇클로버필드= 승진해 일본으로 떠나는 롭(마이클 스탈 데이비드)을 위해 뉴욕시내에서 송별파티가 열렸다. 친구 허드는 롭에게 전할 마지막 인사를 캠코더로 담느라 분주하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괴성과 함께 도시전체가 흔들리고 파티장은 암흑에 휩싸인다. 맨해튼은 자유의 여신상 머리가 길바닥에 나뒹구는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뒤바뀌고 뉴스에서는‘정체불명의 거대괴물이 습격했으니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만 반복된다. 롭은 시내에 사는 여자친구 베스가 부상을 당해 움직일 수 없다는 전화를 받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고 만류하던 친구들도 동참한다. 손으로 들고 찍는 ‘핸드헬드’ 방식으로 촬영된 영화는 허드가 촬영중인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 실체조차 알 수 없는 괴물과의 숨막히는 싸움, 긴박한 사건 현장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화는 “예전에 ‘센트럴파크’라 불리던 ‘US447’ 구역에서 발견된 사건명 ‘클로버필드’의 캠코더 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시작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지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인지 관객을 헷갈리게 만든다. 15세 이상 관람가. ◇나쁜여자 길들이기= 정치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캐롤리나(다니카 줄코바)는 비 오는 날 우연히 만난 중년 남성 알렉스(카렐 로든)에게 반한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나 육체적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여행 마지막 날 알렉스는 캐롤리나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이후 우연처럼 체코에서 재회한 둘은 다시 만남을 이어가고, 캐롤리나는 알렉스가 첫사랑 패트리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도 개의치 않는다. 잘 지내던 이들 앞에 알렉스의 옛 친구 토마스가 나타나면서 알렉스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또 한번 상처 입은 캐롤리나는 관계를 정리하고 알렉스는 토마스와 함께 영국으로 떠난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캐롤리나는 유부남인 자밀 수상, 농부 마르케, 어릴 적에 좋아했던 사촌 등 여러 남자를 만나지만 정착하지 못한다. 계속 상처를 받으면서도 알렉스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던 캐롤리나는 또 알렉스와 우연히 재회하고, 이번에는 그의 청혼을 받는데…. 내재된 욕망을 발견한 한 여자가 복잡다단한 연애 행각 속에 악녀가 되어가는 과정이 섬세한 여성감독에 의해 동유럽식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어졌다. 31일 개봉. ◇데스노트-L:새로운 시작=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영화.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는 사신(死神) ‘류크’가 인간세계에 떨어뜨린 공책을 우연히 줍는다. 저승사자의 명부격인 ‘데스노트’에 사람 이름을 쓰면 그 사람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라이토는 범죄자의 이름을 죄다 써 넣어 죽게 만다는 이른바 ‘킬러’가 된다. 한편 천재 탐정 L에게 킬러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이 접수된다. 데스노트의 2부 격인 이번 작품은 킬러사건 종결 후 완전한 새로운 사신이 나타나 악으로 찌든 현재 인류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 인류 말살 프로젝트’를 펼친다. 천재 명탐정 L(마츠야마 켄이치)이 새로 등장한 사신을 치밀한 두뇌싸움으로 막아낸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다. ‘링’ ‘검은 물 밑에서’ 등 일본 공포영화의 대표 감독 나타카 히데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데스노트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을 맡아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12세 관람가. ◇찰리윌슨의 전쟁=1980년대 아프카니스탄의 무자히딘 반군에 대한 미국의 비밀 무기 지원과 이를 주도한 텍사스 하원의원 찰리 윌슨의 실화를 그린 정치 코미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 하랴’‘졸업’등의 명감독 마이크 니콜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제작비 약 750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다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바람둥이에 파티와 술을 좋아하는 스캔들 메이커 하원의원 찰리 윌슨(톰 행크스)과 텍사스에서 부자로 손꼽히는 독신여성이자 섹시한 로비스트 조앤 헤링(줄리아 로버츠)으로 두 사람은 완벽하게 변신한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관련한 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관록의 연기력은 영화의 완성도를 이끌어냈다. 연기력과 흥행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기대감 또한 증폭시킨다. 15세 관람가. • 설날의 유래와 세시풍속 • 귀성길, 정체·우회도로 미리 알아두자 • 임시 화장실등 편의시설 대폭 확충 • 고향가는 길 즐겁고 편안해요 •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 • 휴게소에서 차량안전점검 받아볼까 • 기름 넣고 선물 받고 공연도 보고… • 정체 고려 기름 넉넉히 채워라 • 휴대폰 하나면 고향 길이 즐겁다 • 선물준비? "휴대폰으로 주문하세요" • TV영화, 황후화 外 • 한국영화, 더 게임 外 • 외국영화, 명장 外 • 신나는 뮤지컬·국악 가락에 '흥얼흥얼' • 부모님께 든든한 실버보험 어때요 • 가입전 보장범위·기간·할인혜택 따져봐야 • 튀김류보다 야채·나물 먼저 드세요 • 음식 만들때 화상 '조심' • 용산, 전형적인 배산임수지로 부각 • 올 토지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 4인가족 차례비용 평균 21만원 • 한복, 격식 제대로 갖추면 단아함·맵시 두배 • "절하는 법 미리 알아 두세요" • 우리 아이 색동 한복 입혀 볼까 • 아동한복 구입·관리 요령 • 산으로… 바다로… 명절증후군 어느새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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