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부채에 허덕이는 브리티시 텔레콤(BT)이 전화번호부 업체 옐을 판데 이어 아시아 지역의 텔레콤 업체들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BT의 투자 회수가 거론되는 국가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BT는 동기식 IMT-2000사업을 추진중인 LG텔레콤의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BT는 이에 앞서 이 달 초 모바일 사업부문인 BT와이어리스를 분사시키고 영국 증시사상 최대 규모인 59억 파운드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했다. 주주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 BT는 일본과 스페인 휴대폰 업체의 지분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런던 본사를 팔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