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에너지 사용 비율을 앞으로 5년내 2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EU정상회담 초안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현재 전체 연료소비에서 6%밖에 안되는 재생가능 에너지원의 비중을 2010년까지 12%, 2015년까지 1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바이오연료 비중은 현재의 1.4%에서 2010년까지 5.75%, 2015년까지 8%로 높이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EC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폐기물자원(Biomass)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회원국들의 대체에너지 개발을 독려할 방침이다. 또 회원국들이 곡물에서 추출되는 바이오연료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요구했다. EU 관계자는 “새로운 목표치는 오스트리아에서 제안한 것이며 회원국들간에 협의를 거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회담에서 정식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EU 25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3~24일 벨기에의 브뤼셀에 모여 에너지정책에 대한 논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