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물산, 강세흐름 유지..성장잠재력 '탄탄'

삼성물산[000830]이 3.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공개했지만 탄탄한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4일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물산의 올해 4.4분기까지 실적은 신통치 않을 것으로예상되나 내년 실적개선 전망과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어 향후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3.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시장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2.31% 오른 1만7천750원에 장을 마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 "주가하락시 매수 기회" = 삼성물산의 3.4분기 매출액은 2조3천500억원으로작년동기대비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9.3%, 경상이익은 485억원으로흑자전환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물산의 3.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부진한실적 탓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24일 삼성물산의 3.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수주 전망도 양호하다며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권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물산의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목표주가는 1만9천원으로 3천원 상향 조정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올해와 내년 주당 순이익(EPS)은각각 846원과 1천306원으로 각각 76.0%와 54.4%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 이이유를 설명했다. ◆ "해외 손실 마무리+그룹 수주물량 탄탄" = 증권사들이 삼성물산의 내년 이후실적전망을 장밋빛으로 그리는 이유는 그룹 계열사 수주물량이 탄탄한데다 해외 부실공사에 따른 손실이 올해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CJ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해외 부실공사의 손실부담 마무리 ▲삼성전자등 안정적인 그룹 공사물량의 지속적인 확대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지분가치 상승등을 고려할 때 중기적인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증설물량 확보로 올해 그룹 공사 신규수주는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및 LCD 투자발표로 향후 수주물량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증권도 삼성물산이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작년 동기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수익성이 높고, 안정적 영업이 가능한그룹 공사물량이 꾸준히 발생하고, 해외공사 손실액이 줄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10.7%, 경상이익 증가율이 84.3%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그룹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 상승 기대" = 아울러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592만주(3조3천억원)의 가치 상승 가능성도 주목 받았다. CJ투자증권 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지분 보유 기업으로서 삼성물산의 그룹내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국내 정보기술(IT) 경기회복시 삼성전자의주가상승으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정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 등 보유중인 계열사 지분의 자산가치는 언제든지 부각될 수 있는 부분으로 주가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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