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손보업계도 펀드판매 나선다

현대해상, 7월부터… 삼성화재 "타당성 조사중"

손해보험사들도 영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펀드를 판매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펀드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손해보험사들도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잇달아 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포함해 10여개 자산운용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보험설계사 조직을 통해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의 3,200명의 보험설계사와 600명의 직원들은 올해 안에 ‘수익증권판매ㆍ취득권유인’ 자격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교육을 진행중이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금융업종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보험상품만을 판매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펀드판매를 통해 회사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펀드를 판매중이다. 메리츠화재는 펀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보다 많은 보험설계사들이 수익증권 판매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7,630명의 보험설계사 가운데 수익증권 판매 자격증 보유자는 710여명으로 전체의 10%에 못 미치지만 이를 올해 안에 3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중 메리츠자산운용이 설립되면 증권과 자산운용사와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한 관계자는 “많은 자산운용사와 위탁계약을 맺기 보다는 메리츠금융그룹 중심의 펀드판매에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들의 펀드판매에 따른 장ㆍ단점을 분석하는 등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며, LIG손보도 펀드 판매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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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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