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관세청, 3개상사 외화밀반출 조사

10월에 결과나올것관세청은 LG상사ㆍSK글로벌ㆍ동양메이저 등 3개 대형 무역업체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유출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나섰다. 관세청은 삼성물산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를 찾지 못해 최근 조사를 종결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이들 무역업체가 해외에 외화를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들 무역업체로부터 수출입 실적을 넘겨받아 관세청의 통관자료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기업은 IMF 이후 지급보증을 선 해외 현지법인을 도와주기 위해 수출거래를 조작하거나 정상가격보다 비싼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외화를 빼돌렸으며 일부 기업은 사주나 경영진이 외화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청은 삼성물산에 대해서는 거래업체와 관련 외화를 불법 유출한 혐의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섰으나 혐의를 찾지 못해 최근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고합그룹이 98년 11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 직전 해외법인을 통해 폴리에스터 원료를 수출하면서 수출품을 내보내지 않고 국내은행에서 무역어음(D/A)을 할인받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잡고 지난해 검찰에 고발했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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