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車, 슈마판촉 美광고 1200만弗 투입

기아車, 슈마판촉 美광고 1200만弗 투입기아자동차 미국 현지법인인 KMA가 「슈마」 판매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한달간 1,200만달러를 집중 투여할 계획이다. KMA는 23일 슈마의 판매 증대를 위해 미 전국을 커버하는 공중파 TV· 케이블 TV·고속도로 대형 입간판 등 다양한 방식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업체가 미국에서 개별 모델 판매를 위해 1,000만달러 이상의 광고비를 단기간 동안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KMA는 한해 보통 1억달러 안팎의 광고비를 쓰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슈마는 일본 마쓰다의 리아타·혼다·시빅·델솔 모델과 경쟁할 것』이라면서『주로 20대 후반의 남자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전역에 방영될 TV광고의 내용은 한 남자가 야외 자동차 영화극장을 걷다가 슈마의 모습에 반해 차를 타게 되고 미리 타고 있던 여성으로부터 정열의 키스를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슈마의 섹시한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1일부터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슈마는 일반 승용차와 스포츠카의 장점을 섞은 모델로 1,800㏄급 현지 판매가격이 1만~1만5,000달러에 달한다. 기아차는 올해 총 1만5,000대의 슈마를 미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슈마의 미 현지이름이 「스펙트라」여서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시판될 준중형차 스펙트라와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기아의 고민.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준중형차 신모델인 스펙트라의 미국 수출 브랜드 이름을 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해외 수출계획도 내년으로 미룬 상태』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9: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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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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