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27일 법정관리중인 진로의 계열사 진로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전체 채권의 25% 가량(727억원)을 263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하성임 상무는 “법원이 3자매각ㆍ청산 등 진로산업의 정리계획안을 확정하는 대로 공식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같은 전선업체인 진로산업을 인수할 경우 투자비용을 웃도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산업은 선박용 전선과 광케이블 등을 만드는 중견 전선업체로 지난해1,44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 중 전선 관련 매출은 1,000억원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상무는 진로 공개입찰과 관련, “입찰시기가 정해지면 우리도 공 개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라며 “가급적 연내 입찰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하 상무는 또 지난 3월 쌍방울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것과 관련,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늦어도 7월 이전 에 임시주총이 소집되면 경영권 확보에 다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쌍방울의 지분 32.52%를 확보한 1대주주지만 지난해 사업연도말 기준으로 20.53%를 보유한 2대주주여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제안한‘이사 5인 선임안건’이 부결됐다.
/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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