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마련·온라인 판매망 구축 '윈-윈'인터넷 쇼핑몰과 지방백화점의 전략적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8일 대구백화점과 전략제휴를 체결,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경매입찰 쇼핑몰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를 운영하고 있는 골드뱅크도 부산백화점과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업계관계자는 대형백화점이 잇따라 지방점을 출점, 지역기반을 위협당하고 있는 지방백화점으로선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는데다 지방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쇼핑몰은 제휴를 통해 지역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데다 오프라인 업체와의 제휴로 구매력을 높일 수 있다.
대구백화점은 200만 회원의 인터파크와의 제휴로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인터파크 사이트에 대구백화점의 명품관, 식품관을 입점시키고 기획상품개발, 대구ㆍ경북지역 배송체제 공유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대구백화점이 추진중인 인터넷 쇼핑몰 'Dismall'과 e-비즈니스 플랫폼을 인터파크 자회사인 ㈜인터파크테크놀로지를 통해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골드뱅크도 부산백화점과의 제휴로 유통업체 변신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제휴, 고객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백화점은 지방 단일 점포의 취약점을 딛고 인터넷을 통해 수도권에 고객을 확보하는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형 인터파크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과 지역기반 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제휴는 서로간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제휴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