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 증권주 급락장서 상승세

서울증권 상한가… 동부·SK·한화증권 등 급등


중소형 증권주들이 16일 줄기세포 파문에 따른 급락장 속에서도 ‘나홀로 오름세’을 보였다. 이날 서울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부증권, SK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세종증권,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유화증권 등의 중소형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의 대형사 주식은 맥을 추지 못했다. 중소형 증권주의 강세는 인수ㆍ합병(M&A) 재료, 거래소 상장수혜 기대감, 실적개선 전망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앞으로 자본시장 통합법이 제정되면 은행과 보헙업계에서 증권사를 적극 인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에서 중소형 증권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로스펀드가 큰 폭의 차익을 실현하고 떠난 서울증권의 경우 M&A 재료가 급부상하고 있다. 한누리증권은 “영업권 규모가 작아 인수 비용이 낮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증권이 M&A주로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증권도 농협으로의 피인수가 상당히 진전됐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날까지 9거래일새 주가가 2배나 폭등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관련 용역결과 발표된 이후 거래소가 상장되면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주가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문학 동부증권 연구원은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될 경우 대형 증권사보다는 중소형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신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증권주 중에서 앞으로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향후 거래소 상장시 지분평가이익이 큰 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동부증권, 한양증권, 신흥증권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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