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전시회 가운데 유망한 분야를 선정, 집중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규모의 유명 전시회로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국내 전시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두기업 코엑스의 안재학 사장은 "앞으로 신규전시회를 개발하고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류 전시회`를 확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를 위한 홍보ㆍ마케팅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등과의 협조체계도 긴밀하게 구축하겠다"면서 "전시산업 인력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에 전시업계가 밑거름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안 사장은 "국내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통역요원을 지원하고 해외홍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 중소기업이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자금도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시산업 진흥회장도 맡고있는 안 사장은 "지난 2000년을 전후해 정부가 전시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떠 향후 2~3년이 지나면 국내 전시산업도 선진국 못지않은 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전시컨벤션 시장규모가 약 2조원으로 추산되고 고용 유발효과는 4만명에 달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시관련 산업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년들에게 유망직종으로 권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안사장은 끝으로 "코엑스는 고객 지향형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고객 접점에서 자율적이면서도 책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