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그룹 경영권분쟁 가열

현정은 현대 회장이 그룹 경영권 수호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28%의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측은 또 일반인들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초 마련했던 엘리베이터 유상증자 공모가격도 하향 조정키로 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 측은 이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소송` 및 `기존 이사진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이번주중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19일 현정은 회장은 현대상선 적선동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일반공모에 의한)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민기업화는 결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국민주 공모를 위한 청약일을 다음달 1~2일에서 15~16일로 연기하고, 신주공모가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생기더라도 제3자 배정을 하지 않고, 유상증자가 끝난후 추가로 28%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상영 KCC 명예회장 측은 “(현 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유ㆍ무상 증자는 대주주의 의사와 관계없이 결정한 것”라며 “(유ㆍ무상증자 결정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조영주기자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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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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