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컵 응원 몸 돌봐가며 하세요"

새벽엔 심혈 환자 협압 높아져… 사람많은 곳·거리응원 피해야

‘월드컵 응원시 몸 상하지 않으려면…’ 독일월드컵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축구팬들의 응원열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리우는 배우가 TV에 나와 월드컵 응원시 몸을 보호하는 체조를 친절하게 가르쳐 줄 정도이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 때도 수면부족과 피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의 첫경기인 토고전은 오후 10시로 비교적 무난하지만 프랑스와 스위스는 새벽 4시에 예정돼 있다. 일부 의사들은 녹화해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월드컵 시청 시 어떤점을 주의해야 할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총 7명이 경기 시청 도중 갑자기 사망했다. 특히 새벽의 경우 혈압이 상승하므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환자 등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 사람이 모인 거리응원은 흥분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자택 등 조용한 곳에서 시청하는 것이 좋고 가족들과 축구이외의 다른 얘기를 나누며 지나치게 경기에 몰두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축구경기가 끝날 때가지 소변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또한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야외응원으로 목소리가 쉬면 가급적 대화를 삼가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며 “쉰 목소리가 2주이상 지속되면 성대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새벽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 술자리를 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최소한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자기전에 달걀, 우유 등 숙면에 좋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섭취도 좋다. 잠들기 1시간30분 정도 전에 물을 충분히 먹어야 숙면을 방해하는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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