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8일 KT[030200]의 3.4분기 실적에서성장정체 상황이 다시 확인됐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간배당을 포함한 올해 연간 기준 배당수익률이 현 주가 기준 8%에 이르는 등 여전히 배당투자 매력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KT는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조9천225억원, 5천106억원, 3천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동기대비 매출은 4.6%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LG증권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매출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익과 경상익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면서 "성장정체 속에 다소 지루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승교 LG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대할 수 있는 KT의 성장 모멘텀으로 휴대인터넷(Wibro),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홈네트워킹 등을 꼽고 이들 모두 이동통신 부문과 접목될 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향후 KT의 이동통신 전략이 가장 중요하지만 2년내에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KT의 성장이 다소 요원하다면 주가 향방은 배당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KT의 배당수익률은 거의 8%에 가까워 채권보다 매력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