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이라크 전쟁수행에 대한 지지도 역시 높아짐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전체적인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8월 조사 이후 최고치인 5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중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부시 대통령을 선택했다. 반면 딘 후보라고 답한 사람은 37%였다. 또 두 사람 중 누구를 국가 지도자로 신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부시 대통령은 67%의 지지율을 얻어 21%에 불과한 딘을 따돌렸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