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삼성증권)이 시즌 두번째 그랜드 슬램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1,580만달러)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30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23번 시드의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에 1대3(6대7<3대7> 6대4 0대6 3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러키 루저(예선 통과에 실패했지만 기권자가 생겨 본선에 진출한 선수)’로 어렵사리 사상 첫 대회 3회전 진출의 쾌거를 일궜던 이형택은 이로써 지난 2000년 US오픈 16강 신화를 재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