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제등으로 유망" 종합리조트 건설 붐

건설업계가 '종합 리조트' 건설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동북아 비즈니스 거점도시(Hub of Asia)' 계획의 일환으로 정부가 김포 매립지에 220만여평 규모의 대규모 휴양ㆍ레저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주5일 근무제의 본격 시행으로 리조트 시장규모가 급팽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ub of Asia'라는 국가 프로젝트와 '주5일 근무제' 등으로 리조트 분야가 유망시장으로 급부상, 삼성ㆍLGㆍ한솔ㆍ한화 등 대기업들은 물론 외국계 투자회사까지 앞 다퉈 종합 리조트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인 CWKA사는 인천공항 근처 용유도 지구에 국제 컨벤션센터ㆍ해양수족관 등을 갖춘 213만평 규모의 해변 종합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삼성이 정부의 'Hub of Asia' 계획에 맞춰 김포지역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비즈니스 호텔 등 숙박ㆍ레저가 결합된 종합 리조트 시설 건립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역시 현재 60만평만 쓰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 부지 400만평을 종합 리조트 타운으로 개발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최근 발표했다.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고급 콘도미니엄, 패션 명품 아웃렛 쇼핑몰, 27홀 규모 골프장 등을 더해 미국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리조트 단지를 세운다는 것이 에버랜드측의 계획이다. 한솔개발도 강원도 원주의 한솔오크밸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도 711실, 회원제 골프장 27홀, 퍼블릭 골프장 7홀의 기존 시설에 내년까지 회원제 골프장 9홀을 추가 건설하는 데 이어 외자유치를 통해 슬로프 9면 규모의 스키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키장 건설이 완료되면 병원, 노인 여가시설, 교육시설 등을 갖춘 실버타운을 건립, 은퇴한 노인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 리조트 타운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리조트도 제주도 한라산 기슭 봉개 휴양림에 골프장과 눈썰매장 등을 갖춘 또 하나의 종합 리조트를 짓고 있는 등 종합 리조트가 국내 대기업의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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