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4ㆍ4분기에 V자형의 급격한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일주일간 주가가 10%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2% 폭락한 데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흐름이다. 현대차가 3ㆍ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향후 눈에 띄는 이익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달 들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딛고 지난 23일 실적 발표 이후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9조7,000억원과 8,73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3분기에 비해 각각 50%, 870% 증가하는 수치다.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증권사들의 ‘매수’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4분기에 공급확대에 따른 환율효과가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의 4ㆍ4분기 영업실적은 V자형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