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가 주주들로부터 5억달러를 수혈 받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드비어스의 지분 45%를 소유한 앵글로아메리칸은 이날 전체 5억달러 중 2억2,5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은 성명에서 “올해 다이아몬드 시장이 암울한 상황에서 드비어스 주주들이 보유지분에 따라 대출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비어스의 또 다른 주주는 지분 40%를 소유한 오펜하이머 가문의 센트럴홀딩스이며 보츠와나 정부가 나머지 15%를 갖고 있다. 회계담당 이사인 스튜어드 브라운은 “5억달러가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드비어스가 맞닥뜨릴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을 수혈했지만 드비어스의 현금 유동성에 아직 큰 문제는 없다. 드비어스의 지난 2008년 현재 부채는 36억달러로 1년 전(41억달러)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