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외이사제, 경영 체질개선 도움

특혜성 거래 줄고 경영자 선임 공정해져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업경영의 체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24일 지배구조평가 상위사 중 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4%가 ‘사외이사제 도입 이후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특혜성 거래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특수관계인이나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나 차입 ▦매출ㆍ매입 거래 ▦지급 보증ㆍ담보 제공 등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48%는 ‘이같은 거래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18%는 답변을 하지 않아 상당수 기업에서 특혜성 거래가 여전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경영자 선임 절차가 개선되고 있다(77%)’, ‘사외이사의 존재가 이사회 안건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52%)’고 평했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지배주주 등 특정인에 의한 선임 관행, 후보추천위원회의 소극적인 활동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밖에 기업들은 ‘이사회 개최 전에 사외이사에게 안건과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98%)’, ‘안건에 대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를 하고 있다(44%)’고 각각 응답했다. 한편 이사회 진행 시간이 길어진 것은 물론 의사결정도 더욱 신중해졌다고 대부분 기업들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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