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성모병원 1,300억대 의료장비 입찰

최신 MRI장비등 단일병원 최대규모… 2009년 5월 개원

단일 병원건물로는 국내최대규모인 1,200병상을 갖추고 내년 5월 서울 강남에 개원하는 서울성모병원이 병원 사상 최고액수인 1,300억원 상당의 의료장비 입찰을 실시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카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7일 의료장비 구매를 위한 국내외 위료기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900억원대의 입찰을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400억원대의 추가 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병원이 구입하는 장비는 822개에 달하며 장비입찰에는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 지멘스(SIEMENS), 필립스(PHILIPS)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기 업체 50여곳이 참여,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입찰결과는 7월초 발표된다. 병원측이 새로 구입하는 장비는 최신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4대, 64 슬라이스급 이상의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4대,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CT), 로봇수술장비, 선형가속기, 방사선암치료기 등 대상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최신고가 장비들이다. 특히 막힌 심혈관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뚫도록 하는 `자장을 이용한 로보틱 심도자 유도 시스템'도 국내 처음으로 이 병원에 도입될 예정이다. 의료원은 이번 서울성모병원 장비 입찰과 함께 가톨릭의료원 산하인 의정부성모병원, 성가병원, 성바오로병원, 성빈센트병원, 청주성모병원, 포항성모병원 등의 400억원대의 장비 구매도 함께 진행한다. 의료원 관계자는 "1,300억원대에 이르는 의료장비 입찰은 단일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로, 첨단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의료산업에서 획기적인 일"이라며 "서울성모병원은 첨단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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