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원 월드컵열기 저조 '걱정'

지역민 무관심.입장권 판매도 부진월드컵 개막일이 채 200일도 남지않았지만 개최도시인 수원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전체에 열기가 살아나지않아 우려를 사고 있다. 또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 경기장'의 주변 입지에 대한 문제점이 뒤늦게 제기되고 있어 보완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 '수원월드컵 경기장'의 500m거리에 범죄인 구금시설인 수원구치소가 자리잡고 있어 외국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킬 가능성이 높다. 수원구치소는 바로 옆에 위치했던 수원교도소가 여주군으로 이전한 것과는 달리 이전계획이 없어 '수원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경기장 주변 투어에 나설 경우 수원구치소를 피해갈수 없게 됐다. 여기에 지역주민의 축제로 승화되야 할 월드컵경기가 지역민의 무관심과 지역특성으로 저조한 열기를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안양시와 성남시의 신도시지역 주민들은 한국경기가 집중되는 서울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리적으로 인천과 가까운 부천시 주민들은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몰릴 것으로 보여 전체 예산의 반이상을 경기도민의 혈세로 충당되는 수원경기가 지역행사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과도한 프레스티지 좌석의 입장료를 강요하는 FIFA측의 요구는 경제난을 겪고 있는 국내 사정을 무시, 위화감 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일반 관람석과 달리 FIFA가 관리하는 프리스티 좌석은 A, B, C 3등급으로 12석인 A등급의 경우 4경기 전체관람료로 1인당 64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B등급 12석은 1인당 5500만원, C등급 53석은 전체 좌석을 2억500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역시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김진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