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월법인 275社 연결재무재표 분석]해외현지법인 ‘효자역할’ 톡톡

해외 현지법인이 연결재무제표 대상기업의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6일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동아정기ㆍ화천기공 등은 해외현지 법인 이익증가에 힘입어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흑자전환과 순이익 급증세를 보였다. 또 코스닥기업은 매출규모가 큰 삼익악기를 자회사로 인수한 스페코와 타이완 현지법인의 수익이 급증한 원익이 연결 후 큰 폭의 이익증가를 기록했다. ◇자회사 덕분에 외형성장=12월결산 상장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작성으로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다우기술. 다우기술의 매출액은 키움닷컴증권ㆍ한신평정보 등 자회사의 매출이 합산되며 연결전보다 688.95%나 늘어났다. 금호석유화학(622.79%)ㆍ동양메이저(415.27%)ㆍSNG21(269.97%)ㆍ태경산업(213.70%) 등도 연결기분으로 매출액이 급증했다. 반면 한세실업의 매출액은 연결 후 34.01% 줄어들었고 미래와사람(-26.13%)ㆍ경남모직(-17.62%)ㆍ라딕스(-14.17%)ㆍ베네데스(-13.77%) 등의 매출액도 감소했다. 코스닥기업에서는 삼익악기를 인수한 스펙코의 매출액은 연결전 542억원에서 연결후에는 2,346억원으로 332.4%나 늘었고 아람마트ㆍ성우금속코일센터 등의 매출이 합산된 성우하이텍도 연결전 2,035억원에서 연결후 8,128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반포텍ㆍ아이텍스필디브이에스 등의 연결후 매출액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내부거래가 제외되면서 대폭 줄었다. ◇해외 현지법인 `선전`으로 순이익 증가=연결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기업은 거래소의 화천기공이 대표적이다. 화천기공의 순이익은 유럽 현지법인의 이익증가에 힘입어 244.3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한진해운(243.99%)ㆍ한국코아(139.89%)ㆍ한세실업(64.48%)ㆍ모나미(54.75%) 등도 연결 후 순이익이 늘어났다. 반면 자회사의 손실로 인해 연결 후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다우기술(-96.07%)ㆍSTX(-95.05%)ㆍ일진전기(-70.95%)ㆍ한라건설(-46.40%)ㆍ유니켐(-41.58%) 등이다. 또 동아정기는 중국법인의 이익증가로 1억6,000만원의 적자가 연결 후 2억9,6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SKCㆍSK케미칼ㆍ금호석유화학ㆍ현대건설ㆍ국동ㆍ경방ㆍ코리아써키트 등 7개사는 연결 후 적자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스페코의 순이익이 연결전 41억원에서 연결후 78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원익ㆍ쌍용건설ㆍ다음 등의 순이익도 연결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디브이에스ㆍ동진세미켐ㆍ대성엘텍 등의 순이익은 자회사의 적자로 급감했다. ◇부채비율 증가기업=자회사의 부채까지 합해지며 부채비율이 급증한 거래소 기업은 SNG21ㆍ한솔LCDㆍ라딕스ㆍ동해전장ㆍ한화석유화학 등이고 코스닥기업은 프리챌홀딩스ㆍ디지털텍ㆍ3R 등이다. 반면 거래소의 흥창ㆍ금양ㆍ흥아해운ㆍ효성기계ㆍ대한펄프와 코스닥의 인테크ㆍI인프라ㆍ스페코 등은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덕분에 연결후 부채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재용기자 eva99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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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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