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우내 잠자던 感 “이렇게 살리세요”

겨우내 골프백을 거실 한 구석에 세워 두었던 골퍼들이라면 슬슬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할 시점이다. 볼이나 정확하게 때릴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고 누군가 단시간 내에 `족집게 과외`라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발간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2월호에 `17가지 속성 레슨`이 실려 눈길을 끈다. 미국 100대 교습가들의 샷과 전략에 관한 다양한 가르침 가운데 17가지 핵심적인 조언만 엄선해 소개하고 있어 서서히 시즌 준비에 나서고자 하는 골퍼들이 `감`을 회복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준비자세=몇 달 동안 클럽을 손에 잡지 않았다면 먼저 어드레스부터 점검한다.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확실한 준비자세 체크 리스트를 만든다. `지면에서 머리로`의 순서에 따라 셋업 자세를 확인한다. ▲볼의 위치 ▲발의 정렬 상태 ▲적절한 힘의 그립 ▲엉덩이부터 기울여진 상체 등 4가지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한 다음 마지막으로 타깃을 한번 더 바라본 뒤 스윙을 한다. ■파워증대=강한 의욕과 충동은 거리를 짧아지게 만든다. 강력한 드라이버 샷을 원한다면 몸이 코일처럼 감기도록 만들고 다운 스윙에서도 가능한 한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어드레스에서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옮겨 스탠스를 보다 넓게 잡음으로써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천히 백 스윙을 충분히 가져갔다가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점에서는 부드럽게`라는 말을 상기한다. ■페어웨이 벙커 샷=일단 벙커에서 빠져 나오는 데 초점을 맞춰 로프트가 충분한 클럽을 선택한다. 스탠스가 안정되도록 두 발을 모래 속으로 넣고 그 만큼 그립을 낮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볼 뒤 너무 먼 곳의 모래를 때리지 않도록 볼을 보다 뒤쪽(오른쪽)에 놓고 평상시와 같은 스윙을 한다. ■로브 샷=그린 주변에서 볼을 공중으로 높게 띄웠다가 착지 후 곧바로 정지시키는 샷으로 로브웨지나 샌드웨지를 이용한다. 오른손만으로 클럽을 잡고 볼에 다가선다. 샤프트를 뒤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이면 클럽페이스가 거의 하늘을 향하면서 최대의 로프트를 얻을 수 있다. 스탠스를 약간 열고 볼을 약간 앞쪽으로 위치시킨 상태에서 정상적인 그립을 한 뒤 클럽을 앞뒤로 부드럽게 휘두른다. ■퍼팅=심적인 측면에 따라 스코어가 크게 좌우되므로 긍정적인 사고가 필수적이다. 스트로크를 할 준비가 됐을 때 `그래,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거나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상상한다. 자신 있는 스트로크가 리듬감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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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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