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주식형펀드에 돈 몰린다

"저가매수 기회" 판단… 이틀연속 1,000억원이상 유입

코스피지수가 최근 일주일 동안 100포인트 가깝게 급락하자 국내 주식형펀드로 저가매수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10일 2,68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1,64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총 1,04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전날인 9일에도 1,270억원의 순유입 자금이 들어와 불과 이틀 새 2,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세는 국내보다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0일 해외 주식형펀드로 1,190억원이 들어오고 980억원이 빠져나가 21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하루 단위로 순유입과 순유출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해외펀드 시장을 주도했던 중국ㆍ인도 펀드의 인기가 떨어진데다 대부분의 이머징마켓 증시가 국내 증시보다 약한 지수 회복력을 보이고 있어 자금 유입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자금을 대거 빨아들이면서 단기부동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선 1,270억원이 순유출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800선을 기준으로 한 자금 공방이 뚜렷하다”며 “1,800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1,800선을 회복하면 일부 환매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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