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비업계 '3D 경쟁' 가속

"저가 제품보다 고부가 창출" 신상품 출시 줄이어

내비게이션 업계가 3차원(3D)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팅크웨어가 처음 4.8인치 3D 내비게이션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들어 엑스로드ㆍ엠앤소프트ㆍ포인트아이 등 전자지도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전자지도업체인 엠앤소프트의 경우 지난 14일 3D 전자지도인 ‘지니 3D’를 개발 완료했다. 포인트아이도 지난달 ‘3D 톡톡’이라는 맵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KT의 와이브로형 내비게이션 상용화에 참여하고 있다. 단말기 업체인 엑스로드는 최근 유통업체와 260억원 규모의 3D 내비게이션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선발업체인 팅크웨어는 내달 7인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비게이션업체들이 이처럼 3D 제품에 적극적인 이유는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가 제품만 팔다 보면 이익이 줄어 업계가 힘들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가격인하 대신 3D같은 양질의 제품을 계속 제공해 ‘비싼 게 제 값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소비자도 가격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D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공통의 지적이다. 앰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일본처럼 3D 내비게이션이 보편화되려면 최소 1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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