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삼 하루 3g 먹으면 치매 예방 효과"

농진청ㆍ경희대 임상연구, 학습ㆍ기억능력 안먹는 노인의 2~2.7배

뇌세포를 보호하는 4~6년근 인삼 분말을 하루 3g씩 복용하면 급격한 기억력 손상 및 치매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업진흥청은 경희대 임상센터와 공동으로 연령에 비해 학습ㆍ시각 기억력 등이 악화된 50~70세 노인 82명을 ▦하루 3g의 4년근 백삼 분말 섭취군 ▦가짜 백삼 분말 섭취군으로 나눠 6개월간 비교시험한 결과 백삼 섭취군의 시각적 학습ㆍ기억능력 점수가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백삼(白蔘)은 4∼6년근 수삼(水蔘ㆍ말리지 않은 인삼)의 껍질을 살짝 벗겨내 햇빛에 말린 것을 말하며 수분함량이 14% 이하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정상적인 노화가 진행되는 노년층보다 기억력ㆍ인지기능이 떨어져 수시로 건망증이 생기고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경도(輕度) 인지장애자들이다. 비교시험 결과 백삼 분말 섭취 그룹은 그림도형을 보고 따라 그리거나 기억나는대로 그리는 시각적 학습능력(Visual Learning) 평가에서 비교그룹(2.5점)보다 2배 가량 높은 4.9점을 받았다. 그렸던 그림을 20분 뒤 기억나는대로 그리는 시각적 기억능력(Visual Recall) 평가점수도 3.9점으로 비교그룹(1.5점)보다 2.6배 높았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김영옥 박사(연구사)는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홍삼은 물론 백삼 분말을 상시 섭취하면 기억력ㆍ인지기능 감퇴를 늦추고 학습기억력을 유지ㆍ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백삼 분말을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중풍을 유발한 쥐에 인삼추출물(몸무게 250g 생쥐에 50㎎)을 투여한 결과 학습ㆍ기억을 관장하는 뇌신경세포의 생존율이 비투여군보다 88% 높고, 항산화효소(글르타치온페록시다제)가 7.6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