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글로벌 신용경색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ELW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6월 4,02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9월에는 1,787억원으로 2,000억원선을 밑돌았다.
이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이후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11월에는 일평균 2,651억원으로 다소 회복됐으나 최고수준에는 한참 모자란다.
주식시장 대비 ELW거래 대금비중도 지난해 12월 12.2%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해 지난 11월 현재 3.3%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ELW시장은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해 상장종목의 경우 1,893개로 지난 2005년 12월 개설 당시(72개)보다 26배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개설이후 현재까지 상장됐던 종목 중 만기가 9개월 이하인 종목이 전체의 96.2%(5,897개)에 달해 단기매매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기중심의 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투자상품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개별주식 워런트의 경우 워런트와 기초자산의 공시 내용을 동일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공시조회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