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지주회사 체제 출범

1일부터 ㈜LGEI·사업자회사 LG전자㈜로 분할LG전자가 1일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 자회사인 LG전자㈜로 분할된다. 분할 후 LGEI는 출자자산에 대한 관리에 주력하고 LG전자는 LG마이크론, LG이노텍 등계열사들과 수직 계열화를 통해 기존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고 LG전자는 31일 밝혔다. LGEI 대표이사에는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사장이, LG전자 대표이사는 구자홍 부회장과 정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LGEI는 효과적인 지분관리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을 추구하며 창출된 이윤을 핵심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 세계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 사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디스플레이 등)과 정보통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디지털ㆍ정보통신 리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별 재무구조를 보면 LGEI는 자산 2조1,192억원, 부채 7,273억원, 자본 1조3,91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2%, LG전자는 자산 9조5,461억원, 부채 6조6,115억원, 자본 2조9,34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25%이다. LG는 오는 2004년에는 두 회사의 부채비율을 30%와 156%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LGEI는 자회사인 LG전자 지분을 11% 정도 보유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되며 지주회사는 사업자회사의 지분을 분할후 2년내에 30%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열 주식 매각과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LG화학의 성공적인 지주회사(LGCI) 전환에 이어 LG전자도 지주회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출범하게 됨에 따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는 내년 4월 LGCI와 LGEI를 통합, 하나의 지주회사인 LG홀딩스를 설립,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업분할로 기존 LG전자 주식 1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는 LGEI 주식 1주, LG전자 주식 9주를 받게 되며 지난 3월28일부터 거래 중지된 기존 LG전자 주식은 4월25일께 재상장될 예정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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