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매수 주춤해지며 제한적 상승

(오전증시) 단숨에 790선을 회복하며 가파른 뜀박질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다시금 숨고르기에 접어드는 양상입니다. 전일 왕성한 열기를 분출했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추춥해진 가운데 오늘 주식시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모습으로 출발했습니다. (거래소) 미국 증시의 양호한 상승흐름과 더불어 오름세로 출발했던 거래소 시장은 장초반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함께 잠시 약세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오름폭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연중 두 번째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한때 매도세로 전환되며 시장의 혼란을 주었던 반면, 프로그램 매수유입과 더불어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소폭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업종이 고른 상승에 무게가 더해지는 가운데 기계 건설 증권 보헙 등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다시금 47만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양호한 흐름도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국내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금속, 화학, 종이.목재 등이 약보합를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파라다이스 CJ홈쇼핑 등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과 옥션 네오위즈 등 인터넷 주들의 탄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입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은행과 기술주들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UFJ홀딩스가 주택건설업체인 미사와 홈스홀딩스에 총 1천억엔이 넘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보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주들도 전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증권주 역시 부진한 모습입니다. 대만증시는 UMC 등 기업실적호재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UMC는 주당 0.28대만달러의 3분기 순익을 발표해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0.24대만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전략) 오늘 외국인들은 매수-매도가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오늘은 뚜렷한 재료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해 가는데 따른 부담감이 시장의 상승탄력을 제한하며 속도조절이 진행되는 상태라 보여집니다. 내일 발표될 미국 GDP 동향 등에서 세계 증시의 추가상승 동력이 발견된다면 시장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기들은 일단 결과에 주시하며 시장참여를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단기적으론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을 주시하며 시장에 임해야 하겠고, 여전히 안정적인 움직임을 상정한 투자전략은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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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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