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에 ‘환경인증 바람’이 불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규제가 거세지면서 제지업계가 친환경 제품 인증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림페이퍼는 20일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세계적 비정부기구인 산림관리협회(FSC)로부터 FSC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 FSC 인증을 받은 펄프를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입해 월 6,000톤 이상의 제품을 해외에 추가로 납품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무림페이퍼 전체 수출량의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10% 이상 높게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림페이퍼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모든 종이 제품에 대해 FSC 인증을 요구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FSC 인증 제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SC 인증은 FSC가 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제품에 한해 부여하는 국제공인 인증으로 전세계적으로 4,300여 기업들이 이 인증을 획득,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