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투산` 출시 연기 …내수시장 침체 따라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 침체 여파로 오는 3월 출시 예정이었던 `투산`의 판매 시기를 전격 연기했다. 현대차의 신차 출시 연기는 다른 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17일 “(내수시장이 극도로 침체해) 지난달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공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산`을 당초 3월보다 한달 늦춰 4월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차는 출시 직후 시장에서의 호응도에 따라 향후 판매량이 좌우된다”며 “내수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투산의 출시시기를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역시 오는 4월 출시예정이었던 다목적차량(MPVㆍMulti Purpose Vehicle)인 A100(프로젝트명)의 판매시기를 5월로, GM대우 역시 3월부터 판매예정이었던 배기량 1,500cc급 준중형 `라쎄티 해치백` 출시 시기를 4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아차는 신차 `모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1,000cc급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800cc급 경차에 적용되는 특소ㆍ등록ㆍ취득세 면제 혜택이 오는 2008년부터 적용됨에 따라 내수시장보다는 유럽시장 수출에 치중하기 위해 18일 신차발표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관련기사



한동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