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개발특별법이 철폐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최영(사진) 강원랜드 사장은 21일 서울경제TV 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015년까지 강원랜드에 내국인 카지노를 독점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폐특법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폐특법 연장 여부는 강원도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강원랜드 투자자들에게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서울시 경영기획실장과 SH공사 사장을 역임한 최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이다. 최 사장은 폐특법 연장의 필요성으로 리조트 산업의 특수성을 꼽았다. 그는 "리조트는 대표적 장치산업으로 수익원이 확실히 있어야 운영할 수 있다" 면서 "리조트 자체로만 운영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호텔뿐 아니라 스키장과 골프장ㆍ콘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500실 규모의 고급 콘도를 추가로 오픈했다. 내년 7월에는 메인 카지노 옆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추가로 준공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최고 시설의 워터파크를 지을 것"이라며 가족형 종합 리조트 완성을 위해 신규로 워터파크 건설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원랜드는 워터파크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유리돔 외관에 세계 최장 슬라이드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말 강원랜드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인 배당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냈다. 최 사장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며 "배당수익을 (투자자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순익 3,895억원 중 강원랜드는 49%를 나눠줘 배당액 940원, 배당률 5.5%를 기록했다. 최 사장은 "3ㆍ4분기까지 순익이 3,520억원"이라며 올해 총배당액이 순익의 50%를 넘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는 최 사장은 "콘도와 스키장 등 리조트 전체를 올림픽 기간 전후로 3개월간 모두 비우고 각국 선수단이 연습장과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을 의향이 있다"고 통 큰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