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필라델피아)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5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드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고 5점을 내준 뒤 2대5로 뒤진 4회 1사 1ㆍ2루에서 채드 더빈으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이날 140㎞ 후반대의 직구가 다소 밋밋하게 들어간데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며 통타 당했다. 1회에만 무려 48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하더니 2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막판 경기를 뒤집으며 박찬호는 패전을 면했다. 필라델피아는 3대5로 끌려가던 8회 체이스 어틀리의 우월 투런아치로 동점을 이룬 뒤, 9회 맷 스태어스가 우중간에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7대5로 승리했다.
